"저 피부과는 전망이 좋아서 자주 가게 된다"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은 없습니다. 오히려 전망이 좋다는 건 임대료가 비싸다는 얘기이겠죠. 따라서 전망 좋은 병원은 Best를 꼽을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.
하지만 피부과를 취재하는 기자에게는 원장님을 기다리며, 직원 건네준 커피 한 잔을 먹으며 문득 창가를 바라보았을 때 아래와 같은 병원 전망이 펼쳐지면, 비록 전망 때문에 온 건 아니지만, 캠핑 가서 장작불을 보는 때처럼, 잠시 생각을 멈추게 됩니다.
하루 종일 이런저런 생각으로 뒤엉켜 있는 머릿속을 비워주는 창가 풍경은, 그래서 휴식이며, 위안이며, 살짝 과장해서 한 편의 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듯한 영혼의 안식처입니다.
풍경이 좋은 피부과 중의 하나인 큐피부과 강원형 원장님은 "광화문 네거리가 한눈에 보이는 창밖 풍경이 병원 위치를 정할 때 중요한 요소였다"라고 하십니다. 강 원장님은 누군가 병원을 찾았을 때 저와 같은 경험을 하기를 바라셨던 겁니다.
꼭 그런 건 아니지만, 그리고 그런 환자도 몇 되지 않지만, 병원 밖 풍경이 좋아 진료를 받으러 갈 것만 같은 병원 5곳을 소개합니다.
[삼성 톡스앤필의원 김태영 원장 "삼성역 네거리, 테헤란로 풍경"]